[건강검진정보]봄철에 주의해야 하는 심장질환


4월 5일은 식목일이면서 청명입니다. 청명이란 말 그래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봄은 무서운 계절인데요.



추위가 풀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교차가 심해져 심장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3~5월 3개월에만 약 91만 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추운 겨울철에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위로 인해 온도가 떨어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는데 이때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생기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봄철에도 큰 일교차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일교차가 심해지면 심혈관이 좁아진 부위에 혈전(피떡)이 달라붙어 혈액 흐름을 차단하고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겨울 실내생활로 운동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 몸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도 심혈관질환이 생기는 원인입니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나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들 고위험군은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환절기에 옷차림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가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 체온이 한겨울보다 더 심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운동 중이나 평소 심한 가슴 통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호흡곤란, 졸도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위험군 일부는 이런 증상도 없이 갑자기 협심증이나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심근경색증 등이 생길 수 있어 평소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협심증이란 심장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평소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심한 움직임이나 운동을 할 때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허혈상태가 발생해 흉통을 느끼게 되는데요.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을 넓혀주는 관혈적 치료로 나뉩니다.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거나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의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심근경색증에 준해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데요.

급성 심정지(급성 심장정지)도 봄에 많이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입니다.

심정지 환자는 뇌와 장기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으면 수분 안에 숨지게 되는데요.



심정지는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심정지의 경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데다 치료 골든타임이 4분에서 5분으로 매우 짧아 생존율이 낮은데요.

이에 평소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