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이명의 원인, 치료법과 예방법


이명이란 실제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음에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인데요.

환자들은 매미 우는 소리나 바람 소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이런 소리가 혼합되어 들린다고 호소합니다.

이명은 타각적 이명(objective tinnitus)과 자각적 이명(subjective tinnitus)으로 구분하는데요.



타각적 이명은 다른 사람도 환자가 느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로 혈관 기형을 포함한 혈관의 이상, 귓속뼈나 귀인두관(귀 안 공간과 코 뒤편을 연결해 주는 통로)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체내 소리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즉 청력이 감소하는 다양한 질환 또는 청각학적·신경학적 환경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외이도 질환이나 중이염과 같이 외부의 소리가 내이로 전달이 잘 되지 않는 질환에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흔하게는 달팽이관이라고 하는 청각기관 내에 소리를 감지하는 유모세포의 손상이나 청신경의 기능 저하로 인해 이명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대뇌로 전달되는 청각 신호가 감소하면 대뇌에서는 이에 대한 반응으로 비정상적인 신경 반응이 나타나 이명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이명 관련 질환은 다음과 같은데요.

이명은 소음 노출, 난청, 중이염, 만성부비동염, 턱관절이상, 우울,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소음 노출이나 중이염, 노화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난청 질환에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또한 불안, 초조, 우울, 스트레스 등도 이명 발생 및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이 생길 확률이 1.4배 높고,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한 이명 발생 가능성이 1.7배 높은데요.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로 이명과 연관성이 있으며 심한 이명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치료법은 어떻게 될까요?

이명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거나 없애는 약물은 현재까지 보고된 것이 없고, 이명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약도 없습니다.

다만,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과정에서 연관된 질환이나 심리적 상태를 치료 함으로서 이명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요.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명의 원인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급성 이명에는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가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이명, 특히 노화성 난청처럼 난청의 교정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이명이 악화되는 원인인 불안이나 우울을 경감시키는 항불안제가 효과적입니다.

그 밖에 환자의 상태나 이명의 원인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일부 연구에서 은행잎 추출제는 혈액의 점도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해 이명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지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귀인두관이나 중이강 내 근육(고막긴장근, 등골근)의 비정상적인 떨림으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떨림을 감소시키기 위해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하는데요.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는 보톡스 약물을 국소적으로 해당 근육에 주사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명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볼 텐데요.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생활 속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고 금연과 금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해야 하는데요.

특히,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 이명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귀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관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진통제를 과량 복용하거나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이뇨제, 아스피린 등 이독성 약물을 복용할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지하철 소음이나 클럽 혹은 콘서트장 등 매우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너무 큰 소리로 장시간 음악을 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이명이 크게 들려 더 불편해질 수 있는데요.

이명 환자는 선풍기나 공기청정기 등 가벼운 기계음이나 TV, 라디오 소리에 이명 소리가 묻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됨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