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시한폭탄과 같은 급성심근경색증

우리 몸에서 쓸모가 없는 장기는 없지만 그중 심장은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뛰기 시작해 숨을 거둘 때까지 단 1초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장기인데요.



성인의 심장은 약 250~300g으로 분당 약 70회 박동하며 약 5리터의 신선한 혈액을 몸 구석구석 내보냅니다. 이러한 심장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은 관상동맥이 합니다.



그러나 관상동맥이 갑자기 어떠한 원인으로 막혀 심근에 괴사가 일어나는 급성심근경색증이 일어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한데요.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2명 중 1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여겨집니다.



실제 급성심근경색증은 국내 사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며 돌연사의 8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나이나 성별, 가족력 등의 영향도 받지만 관상동맥이 막히는 가장 큰 이유는 콜레스테롤에 의한 동맥경화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몸의 변화가 생기더라도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이 잠깐 느껴질 뿐 큰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증 환자 중 50%는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통증이 생기면 가슴이 찢어지고 숨이 멎을 것 같은 고통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이럴 땐 즉시 병원으로 향해야 하는데요.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즉시 진단을 해야 하며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나 관상동맥을 기구로 넓히는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할 때에는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 소재의 그물망을 넣어 혈관을 확장하며 약물보다는 예후가 좋습니다. 만약 3개의 관상동맥이 다발적으로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다른 신체 부위에 있는 혈관을 떼어 이식하는 방식도 고려합니다. 심장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을 한 후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관리도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신체 상태를 파악하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아울러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출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육류보다는 채소와 콩, 생선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도 양을 제한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최소 주 5회, 30분 이상 걷기나 조깅 등 운동을 꾸준히 하면 급성심근경색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성인병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정기적인 심혈관 건강을 점검하시길 바라며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