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우리 몸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콩팥 건강 예방하기


콩팥은 우리 몸에서 청소 및 자원의 재활용을 담당하는 장기로 전신에서 이용되고 남은 물질이나 대사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을 필요에 따라 몸 바깥으로 배출하거나 적절한 농도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세뇨관에서의 전해질 조절, 조혈 호르몬 합성 조절, 칼슘 인 대사를 통한 뼈 건강 유지, 체액량 및 혈압 조절 등의 기능을 하는데요.



콩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므로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을 찾기 전에 미리 콩팥에 대해 이해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콩팥은 문제가 생겨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기능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혈압 수치처럼 콩팥 검사를 통해 본인의 콩팥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콩팥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콩팥의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은 하수처리장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수처리장을 빠져나간 처리수의 오염물 농도가 높다면 제대로 정화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울 텐데요.



신체에서는 이러한 오염물 지표로 삼는 것이 크레아티닌이라 하는 근육에서 분해돼 생기는 대사물질입니다.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노폐물을 잘 처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에 따라 남자의 경우 1.2mg/dL 초과, 여자 0.9mg/dL를 초과하면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봅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보다 직접적으로 콩팥 기능을 알 수 있는 지표로는 사구체여과율이 있는데요.

콩팥의 여과를 담당하는 사구체에서 단위 시간당 여과하는 물질의 양을 측정하면 이를 구할 수 있으나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성별, 나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세 가지만으로 산출할 수 있는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사용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추정 사구체여과율은 100에서 120mL/min/1.73m2 사이에 있으며, 3개월 이상 30-60 mL/min/1.73m2 정도로 여과율이 낮게 나타나는 경우 만성 콩팥병 3단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에 영향을 받는 부차적인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만성 콩팥병 자체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치료 경과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소변 검사로 단백뇨와 혈뇨를 측정해 콩팥의 건강을 알 수 있는데요.

검사에서 정상적으로 검출될 수 있는 단백뇨의 양은 하루 150mg 미만이며, 이 중에 알부민뇨는 하루 30mg 미만으로 검출될 수 있습니다.



혈뇨는 소변 검사에서 현미경 관찰 소견이 적혈구 5개 이상인 경우에 판정하는데, 신장 자체 질환과 요관, 방광, 요도 질환 등을 감별할 필요가 있는데요.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로 추가적인 혈액, 소변검사를 포함해 신장초음파와 컴퓨터 단층 촬영, 신장 스캔 검사, 신장조직검사 등을 함께 진행합니다.



이렇게 콩팥 건강의 지표를 미리 알고 평소에 관찰하게 되면 콩팥이 나빠지기 전에 스스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콩팥은 매우 기능이 다양하고 예민한 장기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콩팥 건강을 위한 8가지 황금률은 콩팥이 나빠지기 전에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요약한 것인데요.

▲ 꾸준히 운동하세요

▲ 건강한 식사를 하세요

▲ 혈당을 확인하고 조절하세요

▲ 혈압을 확인하고 조절하세요

▲ 적당량의 물을 마시세요

▲ 담배 피우지 마세요

▲ 진통 소염제를 자주 복용하지 마세요

▲ 당뇨, 고혈압, 비만, 가족력이 있으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으세요


이러한 일차 예방을 통해 콩팥 건강을 위해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콩팥질환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신장 내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