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간암의 주요 증상 및 예방법


간암은 모든 연령에서 발병률은 암 중 6위에 불과하나 사망자 수는 폐암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치명적인 암입니다.

5년 생존율 역시 위암, 대장암 등 주요암의 절반에 못 미치는 35.6%에 불과한데요.

이러한 간암은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요인 등 질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암의 대표적 요인으로는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간 질환이 있는데요.

두 바이러스에 의해 간염이 만성화되는 비율은 55~85% 정도로 높은 편인데, 간염이 심하면 간경변증이 일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간암의 약 절반이 B형 간염을 원인으로 발생하며, 국내 간암의 70~80% 역시 B형 간염에 의해 생길 정도로 둘 간의 관련이 깊은데요.



이 밖에도 음주가 간암 위험을 최대 2.6배 증가시키며, 비만은 1.9배, 당뇨병은 3.7배까지 높인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앞선 위험군에 속할 경우 간암 발병률은 훨씬 상승하는데요.



간암 환자는 흔히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며, 초기에는 명치끝이 아프거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의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환자의 약 3명 중 1명 이상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데, 손상될 것을 대비해 예비 기능을 비축하는 간의 특성상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에서도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간암이 침묵의 암으로 알려진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 밖에도 전신 쇠약감, 식욕 저하, 복부 팽만감이나 복수, 위장 출혈 등을 주요 증상으로 들 수 있으며 평소 간경변 등 간질환을 겪고 있던 환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황달이 심해진다면 간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는 진행 시기에 따라 다르게 이뤄지는데요.

환자의 연령, 동반 질환, 심폐 기능, 종양의 크기 및 개수, 간 기능 장애, 혈관이나 담관의 침범 정도 등에 따라 진행시기가 분류됩니다.

간암 초기에는 완치를 목표로 수술이나 국소치료법을 시행하게 되고, 중기 또는 진행 중인 간암에서는 수술을 시행하기가 어려운데요.



수술 치료에는 암세포가 있는 부위를 절제하는 간절제술이 잘 알려져 있지만 적합한 공여자만 있다면 간 이식도 좋은 선택입니다.

간 이식을 받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 이상, 재발률은 15% 미만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한국의 경우 이중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받는 생체 간이식수술 비율이 80%로 해외 주요국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3년 생존율도 85%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 복강경 수술 등을 적용해 환자들의 장기 예후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데요.



수술법은 발전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바쁜 일상과 만성 피로, 각종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및 잦은 음주와 같은 간암 위험인자를 안고 생활하고 있으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간암 특성상 수술받기 어려운 상황까지 와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예방과 주기적인 검진만이 간암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정 음식이나 특효약에 의존하지 않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당질, 비타민, 무기질은 충분히, 단백질과 지방은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신경 쓰고 생약이나 한약재, 건강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약한 약물로도 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물 사용 역시 금지해야 하며, 감기나 치과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독성이 적은 약물을 선택하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위 사항들을 아무리 잘 지켜도 간암이 발생할 확률은 항상 존재하며,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에 유리한데요.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 또는 CT,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40세 이상이면서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일 경우 고위험군임을 명심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 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