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환절기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 비염 걱정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증상이 심해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속은 답답하기만 한데요.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이 코감기나 비염 증상과 유사해 주변을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콧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코로나19 감염도 의심을 해보고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조언하는데요.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코감기나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감기의 경우에는 비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5일~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콧물이 줄어들면서 나아지는데 비해 비염은 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고 날씨가 풀릴 때 증상이 호전되고 추울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증상으로 초기에 미열, 인후통, 근육통이 동반되며 콧물, 코막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체로 1주일~10일 사이에 저절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기는 초기 증상은 가볍게 시작해 2~3일 지나면 증상이 가장 심하고 5~7일 이후에는 증상이 가벼워지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초기에 목이 붓고 열이 나는 경우라면 비염이 아닌 감기로 봐야 하는데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보이면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코를 훌쩍이거나 비비고 가래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잔기침, 알레르기 샤이너라 불리는 다크서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비염은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을 처방해 증상을 관리합니다.

알레르기 항원이 명확하게 밝혀진 경우에는 면역요법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명확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닌 경우 기온 변화에 의해 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이 대부분입니다.

찬 기운을 만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아이의 면역력이 매우 중요한데요.



코점막에서 붓기가 생기거나 콧물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호흡기 코점막의 기능과 면역력이 잘 작동해야 하는데요.



면역력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만 2~3세 어린아이들에게서 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직 발달이 덜 된 코점막 기능으로 인해 콧물 분비량이 많아서 비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코점막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을 길러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비염처럼 보이는 증상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처럼 원인이 항원이 될 만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꽃가루가 날릴 시기의 외출을 줄이고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집안 청소와 침구류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찬 기온에 의해 심해지는 비염 환자라면 체온 유지와 실내 온도,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바람이 찬 날에는 목수건이나 모자 등으로 찬바람을 직접 쐬는 부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비염 환자는 대부분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가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봄이 되면 옷차림이 점차 가벼워지는데 아침저녁 쌀쌀함에 콧물 훌쩍거림이 심해질 수 있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