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췌장암 증상과 치료 후 관리법


췌장암은 악명 높은 암으로 통하는데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에 크게 못 미칩니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하는데요. 췌장암 진단이 곧 사형선고로 비칠 정도입니다.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데다 수술이 고난도고 회복이 더디며 재발 우려가 큰 탓인데요.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환자 상태에 맞춰 수술·약물·방사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요.

한 전문의에 따르면 암 치료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췌장암 분야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지만 췌장암 관련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진단과 치료법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20년 넘게 이어오면서 치료 성적과 환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췌장암이 췌장 안에만 국한돼 있거나 주변 장기, 림프절로 크게 퍼지지 않은 1~2기일 땐 수술해 암을 치료하는데요.

암세포가 위장·비장·대장으로 퍼지고 주변의 큰 혈관을 침범했거나 몸 전체에 퍼져 나간 3~4기는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해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도합니다.

결국 정확한 진단 아래 수술 혹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어떤 조합과 순서로 진행할지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치료율 증대로 이어지는데요.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암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 일반적인 개복 수술 대신 환자의 회복 부담을 덜고 치료 후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강경·로봇 수술과 같은 최적의 최소침습 수술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데요.

최소침습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잘 선별해 수술하면 개복 수술과 거의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5~12㎜ 정도의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함에 따라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빨라 향후 치료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해 보이지만 불완전한 절제가 예상될 땐 선행 항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췌장암의 크기를 줄이고 미세 전이된 부위의 암세포를 없앤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수술이 어려운 3~4기 환자는 최신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 약물을 이용해 치료와 통증 완화를 동시에 이룹니다.

일부에선 치료 효과가 우수해 수술로 이어져 장기 생존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췌장암은 치료 후 수년이 지나서도 숨어 있던 잔존 암이 정체를 드러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4~6개월 간격으로 추적 관찰하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데요.

환자는 때때로 밀려오는 절망감과 허탈감, 두려움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의료진은 췌장암 치료라는 긴 여정에서 환자들에게 끊임없이 신뢰를 주고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큰 숙제인데요.



다음은 알아두면 좋은 췌장암 상식을 살펴보겠습니다.

1. 자각 증상

우선 황달 증세인데요.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주변 담관의 흐름을 방해해 눈과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 생깁니다.

초기일 땐 소변 색이 먼저 진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먹는데도 소변 색이 계속 진하다면 혈액검사로 황달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둘째, 복부 통증·불편감입니다.

흡사 체한 것처럼 명치와 복부에 불편감이 계속 있어 내시경·초음파 검사를 받아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셋째, 당뇨입니다.

새롭게 당뇨가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 증세가 특별한 이유 없이 조절이 안 되면 암으로 인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2. 고위험군

가족 중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거나 BRCA2와 같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췌장암 고위험군일 수 있는데요.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특수 초음파 내시경검사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만성 췌장염으로 치료 중이거나 오랜 흡연·과음 경력이 있는 이들도 췌장암 고위험군으로서 정밀검사가 요구되는데요.

최근에는 췌장 낭종(물혹)이 우연히 발견돼 진료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부분 양성종양이지만 간혹 악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관리받을 필요가 있는데요.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으로 치료해 장기 생존한 경우도 유전자적 성향으로 췌장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기검진에 소홀해선 안 됩니다.



3. 치료 후 관리

췌장암 환자는 체중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영양 부족이나 우울증도 흔히 겪게 되는데요.

직접적인 치료와 함께 체력과 전신 건강을 잘 유지하는 거이 중요합니다.

특히,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을 하고 식단을 지키며 동반하기 쉬운 당뇨를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데요.

황달이나 발열 증세가 있을 땐 바로 담당 의료진을 찾아 정체된 담즙을 배출하는 담도 배액술을 시행 받고 항생제를 투여받아야 합니다.



두 증세가 있는데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종종 환자가 패혈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췌장암은 통증이 심한 편이므로 통증 관리에 신경 쓰고 진통제를 처방받았을 땐 정해진 용법·용량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