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동시다발적이고 반복적인 입속 염증, '베체트병' 주요 증상은?



■ 베체트병은 무엇인가요?

들어는 보셨나요? 베체트병.. 이름조차 생소한 베체트병은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훌루시 베체트라는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게 되었는데요. 반복적으로 구강이나  성기에  궤양이 생기고,  눈의  염증, 피부 병변, 위장관, 혈관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거나 단계적으로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으로 혈관이 닿는 어느 부위든 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고 20대, 30대 젊은 나이에 처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에게 보다 많이 발생하며 

다른 질환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아 희귀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베체트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베체트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면역 이상, 유전적, 감염 등이 복합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은 약 20% 정도로 유전자 인간백혈구항원(HLA) 중 HLA-B51 외에 유전자 변이가 최근 확인되었으며, 바이러스

감염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베체트병의  증상은 어떤가요?

· 구강 궤양 

 대부분의 환자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으로 혀를 포함하여 입안에 발생하는데 원형 형태로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궤양이 있는 부위는 통증이 심해서 음식물 섭취가 힘들지만 대개 1~2주 내에 낫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궤양이 다시 재발합니다.


· 음부 궤양

구강 궤양과 비슷하며 구강 궤양이 발생한 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구강 궤양보다 크고 깊어 치유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흉터를 남기면서 치유됩니다. 여자는 외음부에, 남자는 음낭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 안구 증상

수정체를 기준으로  눈의 앞쪽에 발생하는 염증은 전방 포도막염으로 눈이 빨갛게 되고, 심한 통증도 동반됩니다. 

눈의 뒤쪽에 발생하는 경우는 후방 포도막염으로 염증이 지속되거나 계속 반복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피부 증상

둥그런 붉은 반점 형태로 하지에 흔히 발생하는 결절 홍반과 모낭염, 고름을 가지고 있는 발진, 여드름 모양의 결절이 흔히 

나타납니다. 


· 기타 증상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염증반응을 보이는 초과민성 반응(패서지 반응)과 관절염, 소장 부위에 궤양이 발생해서 복통과 만성 

설사를 일으키는 위장관 베체트증, 혈관이 막히거나, 늘어나거나, 파열될 수도 있는 혈관 베체트병, 신경계 베체트증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베체트병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나타나는 증상과 침범된 장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중대한 합병증의 발생 유무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염증세포가 잘 활동할 수 없게 하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제도 흔히 사용하며 눈의 포도막염, 신경계 베체트증,

혈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베체트병의 증상은 다양하고 병의 중증도도 환자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조기에 진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정보를 참고하시어 가벼운 증상이라도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