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면역체계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미세먼지


봄철은 여러모로 우리 몸이 면역력의 위기를 겪게 되는 시기인데요. 

봄철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2가지 핵심 과제를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중위도에 위치한 국가들은 사계절이 바뀌고, 일교차가 큰데요.

또 계절이 바뀌면서 환절기가 되면 신체가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실제로 봄이 오는 3~5월이면 편도염 환자가 급증하는데 이는 급격한 일교차 때문입니다.

아침에 10℃ 이하까지 내려갔다가 낮에 20℃ 이상까지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신체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그로 인해 편도염 환자도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절이 변할 때마다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다시 정상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급격한 날씨 등락을 보이는 환절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신체 적응력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봄철 면역력에 위기를 초래하는 주범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알레르기 비염과 미세먼지의 공격입니다. 이번에는 이 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해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는 봄철에 지나가는 일과적인 대기오염 현상이 아닙니다.

일 년 내내 주기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해져 우리의 호흡기와 면역력을 위협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미세먼지는 생리적 활성을 가지고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염증성 먼지입니다.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몸은 만성 염증 상태로 전환되는데요.

미세먼지로 인해 만성 염증화된 몸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소진시킵니다.



미세먼지가 폐 속으로 들어오면 종양괴사인자 알파, 인터루킨-1 베타 등의 위험한 염증인자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체내의 염증반응을 촉진하는데요.

세포막, DNA, 그 외의 세포 구조가 미세먼지로 인해 손상되면 그 세포는 기능을 잃거나 변질되고 맙니다.

이때 변형된 세포는 때로는 암세포로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미세먼지는 기관지염을 악화시키거나 천식을 일으킵니다.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상부와 하부기도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급성 폐질환이나 만성천식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데요.

또한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손상을 가속화시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예민한 조직인 피부나 두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혈관도 손상시키는데요.

성인 32명에게 초미세먼지를 2시간 노출하였을 때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초미세먼지 노출 10분 후부터 증가하였고 심박수도 유의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발생이 3% 증가하였으며, 뇌졸중 등의 발생률도 5% 정도 증가할 정도로 호흡기에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다니며 뇌·심혈관계 손상을 가중시킵니다.



미세먼지는 염증을 통한 활성산소 유발로 우리 몸의 세포와 혈관, 면역계를 공격하는 총체적인 위협 요인인데요.

무엇보다도 미세먼지에 맞서는 면역 방어막을 이중삼중으로 세우고 강화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 닿는 총량을 줄여야 하는데요.

우선 미세먼지 주의보 발생 시 자연 환기는 자제해야 합니다.

단, 평상시에도 규칙적으로 자연 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습도에 약하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조리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조리 중에 발생하는 오염물질 때문에 연간 430만 명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담배 한 번 안 피우고도 폐암에 걸리는 주부들의 주원인이 미세먼지가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을 정도였는데요.

이제는 누구나 쓰고 다니기는 하지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의 착용법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얼굴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를 중화시키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인데요.

비타민 C, E와 베타카로틴,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다. 폴리페놀, 카테킨, 비타민이 함유된 제철 과일과 채소를 항상 즐겨야 합니다.

어느새 일상에 녹아들게 된 미세먼지. 이제는 새롭지도 않지만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치명적인 여향을 미칠 수 있으니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더욱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