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염증성 장 질환


복통·설사는 누구나 흔하게 겪는 소화기 증상인데요.

대개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장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단기간에 사라집니다.



만약 복통·설사·혈변 등 소화기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악화·호전을 반복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계속된다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소화기관인 식도·대장·소장·항문의 내부 점막에 염증이 끊임없이 생겨나 복통·설사·혈변이 일상화한 상태입니다.

염증이 반복되면서 장 점막 세포가 변해 대장암으로 악화할 확률이 커지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적극적,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염증성 장 질환 때문에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크론병·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은 장에 나타나는 만성 염증 외에도 다른 신체 부위에 동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를 장이 아닌 다른 부위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해서 장외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25~40%는 관절·피부·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관절에 나타나는 장외 증상으로는 말초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강직척추염이 있습니다.



피부에는 결절성 홍반, 괴저성 농피증이, 눈에는 포도막염, 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장외 증상은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진단되기 전에 발생할 수 있고, 치료 과정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판단으로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 심해지면서 악화하는 장외 증상은 염증성 장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염증성 장 질환은 점막 치유 여부가 중요한데요. 염증성 장 질환에 의해 장 점막 손상이 심해지고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대장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등 다른 면역 질환 위험 역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최근 내시경 검사에서 장 점막에 염증·궤양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인 점막 치유를 강조하곤 하는데요.

기존의 복통·설사 등 증상을 완화하는 임상적 관해보다 치료 목표가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점막 치유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인한 장 협착·천공·폐색 등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입원·수술 위험이 낮아지는데요.



먹는 약인 JAK 억제제는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원인 물질의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점막 치유에 효과적입니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진단 후 2~10년이 지나면 50% 이상의 환자가 장에 상당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조기에 효과적인 약제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장 손상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