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지방간을 초래하는 단백질 부족


단백질은 근육이나 내장, 뼈, 피부 등 신체를 이루는 주성분으로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합니다.

음주량이 많은 사람에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알코올성 지방간이라 부르는데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간 내 지방 축적을 유발하는 약제 등의 원인이 없는 사람들에서 생길 수 있고 당뇨, 비만, 고지혈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단백질 부족도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간은 지방 조직과 함께 지질 대사를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유리 지방산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가장 기본이 되며 혈중에서 타 장기로 이동하는 형태이며, 중성 지방의 형태로 간과 지방 조직에 저장되는데요.

단백질이 부족하면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아포단백이라는 지단백질의 합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간에서 생성된 지방이 이동하지 못하고 간에 쌓이게 됩니다.



최근 동물 대상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단백질 부족 식단을 지속할 경우 지방산으로 분해시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소기관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어 지방 축척을 야기하고 산화 스트레스까지 초래했는데요.

한편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 장내 세균총의 구성과 기능이 변할 경우 장과 간은 간문맥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간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내 세균총은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드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지방 축적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아직 기전은 연구 중이지만 이러한 장내 세균총이 깨질 경우 지방 축적이 용이해질 수 있는데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 기능이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변증까지 진행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렇다고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좋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단백질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콰시오커는 식이 단백질 결핍과 관련된 심각한 영양실조입니다.

단백질의 극심한 부족은 위장과 장의 삼투압 불균형을 유발해 부종이나 수분 보유로 내장의 붓기를 유발하는데요.

콰시오커는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이 요법 권장 지침은 성인 1일 칼로리의 10~35%가 단백질에서 나오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어린아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5~20%, 10대들이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10~30%는 단백질로부터 얻어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2명 중 1명꼴로 단백질 섭취량이 필요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육의 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한데요.

50대 이상은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자신의 체중 kg당 매일 1g 이상 섭취해야 합니다.

체중이 70kg인 남성은 단백질을 하루에 70g 이상 보충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이에 해산물, 달걀, 견과류, 씨앗, 소고기나 닭고기, 콩, 두부와 같은 고단백 식품군 위주의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체중 60kg 내외의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단백질 필요량을 섭취하려면 매끼 지방이 적은 살코기 혹은 생선 약 100g이나 두부 한 모, 또는 달걀 2~3개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합니다.



근육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는 류신(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매끼 단백질 반찬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단백질을 하루 세끼 고르게 섭취해야 합니다.

보조 요법으로 단백질 보충용 건강기능 식품이 도움이 되는데요.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뉘는데, 종류에 따라 필수 아미노산 종류가 다르며 체내 소화 시간이 다릅니다.



소화와 흡수가 잘 되는 동물성 단백질인 유청 단백 분말은 근육 증진에,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분리 대두 단백은 근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는데요.

한 두 가지 종류가 원료인 단백질 보충용 건강 기능 식품보다는 동·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