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커피 마실 때 복용하면 안 되는 약들


커피는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만 항상 좋은 건 아닌데요.

카페인 함량이 높은 각성제인 커피는 몸이 약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복용하는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약물이 혈류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많은 약물의 흡수, 분포, 신진대사 및 배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약물 10가지를 살펴볼 텐데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체중 증가, 피부 건조, 관절통, 탈모, 불규칙한 생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 레보티록신 등 약물이 처방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약을 복용하는 동시에 커피를 마시면 약 흡수량이 줄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갑상선 약의 흡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제는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중추신경계 자극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각성제인 커피를 함께 복용할 경우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펙소페나딘 등 일부 알레르기 약은 중추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섞으면 혈당이 급증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카페인은 당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면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데요.

많은 카페인을 마시면 당뇨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카페인의 영향을 받는데요.

커피는 혈액-뇌 장벽을 강화하고 약물이 뇌에 도달하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보호 효과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 환자들은 발작이 일어나면 아미노필린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하곤 하는데요.

이런 약은 두통, 초조, 복통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커피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시면 이런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고 약물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 치료제인 리세드로네이트나 이반드로네이트와 같은 약물은 커피와 동시에 복용하면 효과가 저하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알약은 물로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커피와 함께 이런 약을 먹으면 효과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몸이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플루복사민, 아미트립틸린, 에스시탈로프람, 이미프라민 등 일부 약물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빠르게 대사되어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항정신성 약물 특정 신경 전달물질을 억제하거나 뇌의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데요.

페노티아진, 클로자핀, 할로페리돌, 올란자핀 등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몸에서 빨리 대사되거나 분해됩니다.

그러므로 약의 효과를 보려면 물로 복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베라파밀, 프로프라놀롤 등 혈압약은 심장 박동을 늦추는 작용을 하는데요.

커피는 각성제여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약의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고혈압 약 중에는 소변을 통해 혈액 중 나트륨을 배설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는데요.

이뇨 작용을 하는 약들이다. 커피 속 카페인도 이뇨 작용을 합니다.

즉 고혈압 약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갈 수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멜라토닌은 수면 보조제지만 커피는 각성제로 정반대의 역할을 합니다.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커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마시는 게 바람직한데요.

사람에 따라 약물의 작용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하며, 약과 커피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실 것을 권유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