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통풍의 증상과 치료 방법


직장인 A 씨는 어느 날 갑자기 발가락 관절 부분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는데요.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생각해 진통제를 먹었으나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A 씨는 다음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연히 뼈, 인대 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A 씨는 상상하지도 않았던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통풍은 몸속 요산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남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몸 안에 생성된 요산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 바로 통풍인데요.

통풍이라는 이름은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습니다.



통풍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인식됐는데요.

하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 음주량 증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를 받은 20대 남성은 3만 2254명, 30대 남성은 8만 7094명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3.2배, 2.8배 늘어났는데요.

전체 통풍 환자 49만 2373명 중 20∼30대 환자 비중은 24.2%에 달합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약 3500만 명이 통풍을 앓고 있는데요.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합니다.

관절이 갑자기 붓고 통증과 열감, 통증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엄지발가락·발목, 발등에 주로 발생하며 무릎·손목, 팔꿈치, 어깨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치료 시기를 놓쳐 통풍을 방치하면 요산이 계속 쌓여 통풍 결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 결절이 계속 축적되면 만성 관절 통증과 관절 조직 손상, 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통증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관절 손상과 신장결석 등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풍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으로 나뉘는데요.

우선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일시적으로 사용해 통증 완화 치료를 진행합니다.

관절 내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요.

요산 농도를 낮추기 위해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테트 등의 통풍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풍 발작의 빈도가 드물거나 다른 신체 부위의 통풍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 요법이나 금주 등 비약물 요법을 시도하는데요.

관절염이 자주 나타나거나 관절 손상, 요로 결석, 통풍 결절이 이미 나타난 경우에는 혈액 내 요산 농도를 낮추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통풍은 식습관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생활 개선이 매우 중요한데요.

체중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라면 표준 체중까지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하는데요.

과당이 많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내장류 음식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평소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면 통풍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함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