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정보]걱정이 많으면 정신건강뿐 아니라 질병 발생 위험도 높아져


최근 걱정이 많은 중년 남성들은 정신건강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요.

한 정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걱정으로 인한 이런 위험의 증가는 매일 술을 많이 마시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도 걱정을 많이 하면 건강이 나빠지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한 여성병원 연구팀이 42~69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걱정이 많은 여성들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빨리 짧아져 노화가 일찍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달려 있는 마개 같은 것으로 유전물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면서 짧아지는데 같은 연령대에서 길이가 짧으면 암과 심장질환, 치매 등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걱정이 신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이뿐이 아닌데요. 걱정이 많아지면 우선 신경계가 영향을 받습니다.

몸의 각 부분은 뇌, 척수, 신경 등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데 걱정이 쌓이면 이 체계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는데요.

그 결과 호흡이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당이 상승하며 혈액은 팔과 다리로 집중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 혈관, 근육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근심이 많아지면 근육도 영향을 받는데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도 딱딱하게 굳게 됩니다.



이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걱정에 사로잡혀 좌불안석의 상태가 되면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데요.

동맥벽이 굳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 고혈압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겪게 될 위험도 커집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져 몸에 침입한 병원체를 제대로 퇴치하지 못하게 되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위 등 장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걱정되는 일이 있다면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이와 관련해 운동이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을 6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은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걱정으로 인한 불안 증상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활발한 운동과 함께 호흡에 초점을 맞춘 명상적인 운동인 요가도 효과가 있는데요.

요가를 하면 가바(GABA)라는 자연 생성 아미노산 수치가 높아집니다.

가바 수치가 높아지면 걱정이 줄어들고, 쾌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함께 건강에 좋고, 기분을 전환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당근 등의 식품이 좋은데요.

베타카로틴 성분은 호박, 고구마, 시금치 등에도 들어있는데 이 영양소는 불안한 기분을 떨쳐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조개와 홍합 같은 해산물에는 비타민B12가 많은데요.

이 비타민이 결핍되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데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뇌에서 기분을 북돋우는 화학물질에 관여하는 아데노실메티오닌이라는 물질 역시 결핍되기 때문입니다.



잎이 많은 채소에 들어있는 엽산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걱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밖에 비타민D가 많은 우유와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연어 등의 등 푸른 생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통곡물 등도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꼽힙니다.

정리하자면 걱정을 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 그리고 필요한 비타민들을 적절히 섭취해야 하는데요.

살면서 걱정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의식적으로 걱정을 지우려는 노력 필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