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어지럽고 구역감을 느끼며 균형감각을 상실하는 경험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인 어지럼증으로 인한 증상이나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메니에르병은 청력 소실, 이명, 이충만감과 심한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1800년대 프랑스 의학자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됐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메니에르 질환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 매독, 중이염, 갑상선 질환, 종양 등이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내이 속의 내림프의 분비와 흡수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내림프수종이 주요 병리기전이라고 여겨집니다.

메니에르병의 특징은 난청과 어지럼증, 귀의 먹먹함 등이 다 같이 동반된다는 점인데요.

우선 발병 초기에 난청이 시작되며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고음역에서 청력 소실이 발생합니다.

난청은 이 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 20~50% 정도의 환자에서 양측 모두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증상 초기 어지럼증도 격렬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더불어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며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20·30분에서 수시간 동안 지속되는데요.

또 귀에 물이 들어간 것과 같은 먹먹한 이충만감도 느껴집니다.

게다가 구토를 동반하는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 즉 두통, 뒷목 강직, 설사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요.

메니에르병이 초기 발병 환자의 약 80%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고 점차 심해지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요.

메니에르병은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환자가 약 60% 이상이나 됩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과 이명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력검사를 받아 현재 상태에서 남아있는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시급한데요.

메니에르병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회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유발 원인을 회피함으로써 어지럼증 발작과 메니에르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니에르병이 상당 기간 진행됐다면 이 같은 생활습관 교정과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